Saturday, October 20, 2012

[Cosmopolitan Interview] A New Discovery about Moon Geun Young


[Cosmopolitan Interview] A New Discovery about Moon Geun Young

문근영의 어떤 발견

A New Discovery about Moon, Geun-Young

Continuation

Q) 어쩌면 지금 나이가 그렇게 어색하다고 느끼는 건 아직 어린 나이에 머물고 싶은 마음 때문은
아닐까요?

Q) Maybe you want to remain a child, and that could be the reason why you feel akward
about your current age, isn't it?

A)그럴지도 몰라요. 사실 전 항상 어린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냥 어린 나이가 좋다는 얘기가
아니에요.좀 더 순수했으면 좋겠고, 편견이나 틀이나 고집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거죠.
배우라면 마음 속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A) Maybe. In fact, I want to remain a child forever. It doesn't mean just younger age.
I just hope to be more(?) pure, see and feel the world without any prejudice or
stereotype(틀. '고정관념'으로 번역) or stubbornness.
I consider an actor should have no wall in his own mind.


Q) 그럼 본인은 어떤 것 같아요?

Q) Then, how abot you?


A) 휴, 지금도 장난 아니에요. 고집도 세고요. 청개구리 심보가 좀 있어요. 예를 들어 좀 출출해서 밥을 먹으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누가 "야, 밥 먹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면 밥 먹기가 확 싫어져요. 오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A) Phew, 지금도 장난 아니에요. I'm stubborn, and I'm a perverse person.
For example, when someone tell me 'hey, come and eat a meal!'?
then suddenly I become to hate to eat. Maybe it's a matter of pride or a competitive
spirit(<-not good translation, sorry. "오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Q) 하하. 그렇게 귀여운 면이. 그런데 귀엽다는 말이 나와서 묻는 건데,
이젠 '국민 여동생'이란 닉네임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나요? 한때는 그 닉네임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압박감을 받았을 거라고도 생각해요.


Q) Haha, so cute(how cute you are). By the way, speaking of cuteness
[Note: it feels more like 'lovely'],now how do you feel about your nickname
'the nation's sister' ? On one hand, you had have huge public popularity thanks to
this nickname,but on the other hand, I gusee it put huge pressure on you.

A) 이젠 그 닉네임으로부터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제 나이가 여동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는 아니잖아요?
더 이상은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약간 섭섭하기까지 한걸요. 한쪽 맘으론 언제까지나 여동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아, 점점 이런 식으로 나이를 먹어가는 거구나'라고 느낄 때 아쉽기도 하고요.

A) I think I'm relieved of it, now. As you know, my age does not match such nickname..
I'm not conscious of it, anymore. Rather, I feel even sad[섭섭].
On one hand, It would be good to stay as 'sister', forever, but on the other hand,
I think 'Ah, I'm getting older little by little like this', so I feel a little sad.


Q) 그렇겠어요. 사실 이제는 이런 닉네임으로 인한 압박감보다는 좀 다른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오.

Q) I see. In fact, I guess you face another agony rather than such nickname oppression,
such as the way how you will live as an actress from now on.

A) 네, 맞아요. 그런 것이 더 크죠.

A) Yes, that's true. That's more important.



Q) 그렇다면 이번 작품 <청담동 앨리스>를 2년 만의 컴백 작품으로 택한 것도 꽤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겠군요.

Q) Then, your comeback after the lapse of 2 years with <Chun-Dam Dong Alice> shold be
a careful decision.

A) 네, 꽤 많은 작품을 두고 고민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단순히 '아, 이 작품은 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 정도만 했죠.
그런데 이 작품은 좀 달랐어요. 패션업계의 이야기이다 보니 저와는 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했는데,
대본을 제대로 읽어보고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바뀌었죠.
'잘하고 싶다'가 아니라 '이 역할은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꼭 해야겠다, 내가 잘 표현해봐야겠다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거죠. 알 수 없는 자신감 내지는 자만심이 있었어요.

A)Yes. Actually, there were so many possible works before this.
Everytime I consider those works, I thought 'Oh, I want to do this well' and that's it.
However, this <Chung-Dam Dong Alice> is different. At first, it would not match me becasue
it's about fashion industry, so I shrunk from it a little. But, after careful reading the
, and conversation with the dramatist, I changed my mind.
From 'I want to do this well' to 'I'm the only actress able to play this role.'
So, I decided to do this at any costs. I decided to express this work well.
It's like a groundless confidence(알 수 없는 자신감).




Q) 근영씨가 맡은 한세경이란 캐릭터에 대해선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Q) I feel curious about the character 'Han, Se-Gyung(Se-Gyeoung)'. how do you analyze
it(her)?

A) 세경이는 한마디로 제 친구 같은 캐릭터라고 말하면 될 것 같아요. 제 또래의, 일상에서 얼마든지 마주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요.
'세경'은 저와 닮은 면이 있어 더 끌려요. 캐릭터 자체가 닮은 게 아니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좀 닮았달까요?
이전까지 잘 몰랐던 세계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A)She is, in a word, a character like one of my friend. Of my age, common character in reality..
and 'Se-Gyung'is more attractive character for me to choose because she is similar to me in many aspects.
Not because of character itself, but because of the situation surrounding her.
이전까지 잘 몰랐던 세계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Q) 한세경은 스펙은 좋지만 세상의 벽에 부딪히는 역할이기도 하죠? 사실 인간 문근영은 세경과 달리
세상의 벽 같은 건 못 느껴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배우로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늘 톱스타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커다란 벽을 경험한 적이 있긴 한가요?

Q)[According to the synopsis,] Se-gyung is a girl who has great 'spec'[=ability,
productivity such as her academic clique, TOEIC scores, working skills, etc]
but realizes the wall[=limit?] of reality, isn't she?
Frankly speaking, there exist some people who think that, differently to Se-gyung,
a human being 'Moon' might not face any wall of reality or something.
Because you were always in 'top-star'position even when you were young.
How do you think? Have you ever expreienced such wall?


A) 솔직하게 말하면 저도 벽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까도 말씀하신 '국민 여동생'이란 이미지?
그게 배우로서는 분명히 큰 벽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지금도 완전히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이미지라는 벽이 준 영향이 여전히 있다고는 생각해요.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작아 보일 뿐이지,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벽이 가장 높고 무섭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내가 슬픈 게 가장 슬픈 거고,
내 불행이 가장 큰 거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그랬으면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A)Frankly speaking, yes, I have. As you said before, the 'nation's sister' image?
I clearly consider it as a quite big wall to an actor. It's not clear that I
totally overcame it,.. Anyway, I think I'm still being affected by it, a little.
[By the way,] As I think people consider his own wall as the biggest and the most frightful,
which is just relative. For instance, what I feel sad is the most sad thing in the world,
my misfortune is the bigget one, and so forth. In some ways I wish it were ture .



Q)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근영 씨가 맡았던 역할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벽에 대한 도전 같은 것으로도 보여요.
<어린 신부>의 어린 신부 역할이나 <댄서의 순정>에서의 연변 소녀, <사랑 따윈 필요없어>의 시각 장애인 역할처럼 말이에요.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 때문에 근영 씨가 도전이나 새로운 연기 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Q) Now I think...your former characters were kinda challenges [to?]your own wall.
The characters such as the 'young bride' in 'My little bride(2004)',
the 'Yeoun-byeun girl'in 'Innocent steps(2005)',and the blind 'Ryu-min' in 'Love me not(2006)'
are not that ordinary[common] ones. I think such choices made people to consider you
having some obsession about showing something new, challenging.


A) 사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뭔가를 보여줘야지'라고 강박적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주 단순한 이유로 배역을 선택하곤 했으니까요. 전 어떤 역할이나 작품에 '꽂혀야만'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의 저는 연기가 재미있어서 시작했을 따름이고,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이유는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나의 흥미나 재미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의 커리어 노선을 보고
프로페셔널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만큼이나 '내가 해야 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A)Really, I have never ever thought that 'I must challenge something and show something new'
Because I used to choose those works very simply[:based on simple reasons].
[And] I work or choose something only when I'm attracted to it.
[For example,] when I was young, I started acting only because it was 'interesting'..
and basically now is the same. But now I think I should consider not only interests, enjoyment,
but also prospective aspects : career, and other professional factors.
I mean it's time to consider 'what I should do and what I need' important as much as
'what I want to do'


[to be continued...]

Credits and Translations by : DC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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